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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hot hands 2022. 7. 1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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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사에서 아주 또라이같은 여자덕분에
트라우마 제대로 걸려서
"회사에서의 사소한 한마디가 나비효과처럼 다가 온다"를 제대로 느꼇음.

2014년에 초에 엄마의 무작위성 질주로 연기학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나름 엄청 재미있었음. 영등포역 근처인데 집하고도 가깝고 일끝나고 7시정도에 가면 딱 시간이 맞았음(그때 퇴근시간은 5시30분)
연기 대본 복사하고 외우고 감정 좀 가다듬고 애들(사실 나이 있는 사람보다 애들이 많았음)하고 연기하면 시간도 잘가고 자신감과 발성도 좋아졌음.
연기 학원 가는게 처음엔 내의지가 아니었는데 나름 엄청 즐겼음.
고딩애들이 많았는데
고딩한놈은 모델지망생
고딩한놈은 그냥 뭐하는지모르겟지만 양아치 담배사달라고함 자꾸
한여자애는 엄청 예쁨 귀염둥이임
한여자애는 버릇없음 날 노인네로 부름(나중에 사과함)
한여자애는 대만여자 썸 굳
난 직장인이라 고딩이고 나발이고 다 데리고 영등포 바로 뒷편 번화가라 술쳐마시러갔음(그땐 보호자 있으면 술먹어도 되었던걸로 기억함ㅋㅋ)

별애별거 다시킴 춤도 시키고 뭔 이상한 운동도 시키고 노래도 시키고 ㅋㅋ

그때 26살 대만 여자애(사실은 그냥 한국인임) 하고 되게 잘되고 있던 시기라 꽤 재미있었음.
그런데 아래의 트라우마때문에 스트레스 쌓이고 연기학원도 3개월만에 그만두고 힘들었음..

그리고 회사생활도 계속 하고 있었디만 이 엄청난 시스템에 갇혀있는 꼰대회사에서 나올작정으로 준비하고 있었음.
다나허(모회사)의 시스템은 사람을 너무 힘들게 만듬..

아무튼.. 내가 그때 그 여자하고 거의 같은 시기인 2011년 1월에 입사하고 그렇게 친하진 않아도 이래저래 대화도 하고 했는데
내가 어느날 머릿결이 갑자기 엄청 좋아진 그 여자가 나타나더니 "머리에 뭐한거에요? 엄청 좋아졋네? " 하면서 밑을 싹 쓰다듬었는데
"잘 됐지? 이번에 돈좀 써서 스트레이트 했어"
(내가 개인적으로 여성의 직모에 엄청난 매력을 느낌)
(사실은 그냥 머릿결이 좋아서 무심결에 만짐)

그때는 전혀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한.. 2주일뒤인가 회식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인사이트세일즈 메니저(여성분)가 날 부르더니

"너 그 여자애 좋아하냐? 소문 다났던데??"
???????
"뭔 개소리요???" 한동안 그 여자를 어이없이 쳐다 봤는데
날 쳐다 보더니 딴데 바로 쳐다봄 ㅋㅋ

그리고 회식자리에는 그냥 암말 안하고 다음날,

여자: "야 너 일로 나와바"
나(존나 그 말할려나 보다): 그래요 그럼..

바로 옆 건물에 투썸인가 엔젤리너스인가 커피숍있음 거기서

여자:"너 먹고 싶은거 뭐야 사줄게"
나: 카페모카 사줘요 (나보다1살많음)
투닥투닥 어색한 자리에 앉음.
여자:(표정 이상함) " 야 너 나 좋아하냐?내가 누군데 너랑 좋아할거같냐?? "
나: "저도 소문들었는데 제가 전혀 그런 소문 퍼뜨린게 없는데 그런 소문이 왜 날까요? 전 전혀 맘에 없어요"
일단.. 그 쪽 소문은 어느정도 알고 있으니 괜한 홋소리 하지말고 자기자신이나 더 잘 챙기세요..
(사실 또 다른 나와 거의 같은 동기인 3살많은 형이 있는데 커피숍 가기 바로 직전에 뭔가 있다라고 눈치줌)
((사실 그여자 소문이 더 이상함. AE쪽 나보다 더 젊은 애가 있는데 아버지가 엘지전자 상무 인가 그런다고함))
(((인사쪽이니 다 알고 접근해서 이러쿵 저러쿵 한거 사람들이 다 알고있음)))


그렇게 나는 자리를 일어섰고 인사이드세일즈매니저 하시는 여성상무님에게 찾아가 물어보니
"그거 그 여자애가 다 말하고 다녀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 . 사실 걔 이상한거 다안다(경상도 사투리)"

그 이후로 3~4개월정도뒤에 그 여자가 갑자기 회사나감(나간다는 이메일도 없었음)
나도 때마침 2014년6월 지금 회사를 헤드헌터를 통해서 들어오게됨.

그 이후로 진짜 회사에서는 조심조심하게됨. 괜히 이상한 소문 날까봐..

ps.
그때 같이 일했던 cs opration의 민정누님은
정말 문서상의 헛점을 찾아내는데 최고의 퍼포먼스를 가진사람이 이었음
많은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해보진않았지만 절대 헛점을 가만 놔두지않았음


필리핀 세부 워크샵 갔을때 찍은사진이 있네(사진의 기타 내꺼임 ㅋㅋ
5$에 필리핀 애들한테산거 ㅋㅋ)

나찍어 준걸로 기억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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