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원초적인 여성의 이상형을 볼때 가장먼저 보는게 머릿결이다.
긴 생머리를 아주 좋아하는데
아마도 내가 무의식적으로 원초적인 본능으로 술자리나 아니면 제정신일때 여자들의 머릿결을 만지는걸
다들 목격했다고 한다.
머릿결 좋으면 딴건 안보이고 머릿결만 보임
이상형은 차예련이지만 사실 크게 상관없다 가장 먼저보는게 머릿결이다. 내가 심한 반곱슬이라서 그런것도 있다.
최근엔 어떤 일이 있었던건 아니고
공공기관의 업체 여자 담당자가 아주 잠깐 근무했었는데
때 마침 그때 일하러 방문했었고
좀 젊어보이는?? (나이는 28살이라고 했던것같음)
여자 담당자가 내가 하는일에 자꾸 옆에서 지켜보고 뭐가 문제냐 언제 끝나냐 계속 그러더라 (일하는게 장비를 뜯고 막 지저분한거 치우고 그래야됨)
그...일하는 공간이 약간 좁은 타입임 폐쇄적인 공간같은 느낌임
그러면서 자꾸 이상한 잡담을 계속함. 뭐 처음에는 장비 사용법 말하면서 갑자기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사진 냅다 보여주고 고양이 이야기 실컷하다가
여기서 일하는건 처음인데 계속 할지 고민이다
남자친구 있는데 어쩌고 고민이다 결혼해야하는데 어쩌구 저쩌구.. 남자친구 사진도 보여주고..
(사실 말하는거 보면 그냥 애 같음.. 딱 그.. 20대~사회초년생 여자 느낌)
자기는 생머리가 너무 불편하다 머리가 눌려서 딱 달라붙어서 관리하기 힘들다 그러면서
머리결 어떠냐고? 파마도 한번도 안하고 손으로 머릿결 만지면서
나한테 대뜸 물어보는데
"(좀 쳐다보면서) 음.. 머릿결이 진짜 좋으시네요.. 이정도면 거의 샴푸 모델이라고 ㅋㅋ"
진짜 순간적으로 일하던 손이 좀 더러워서 그랬지 손만 깨끗했으면 바로 머릿결로 손 올라갔을 정도로 머릿결이 좋았다.
방문객 한사람도 같이 있고 해서 도저히 제 정신으론 안되겟더라..
아무튼 보통 고객과 밥을 잘 먹지 않는 나는
"점심은 괜찬아요 이거 일 마무리 하고 먹을수 있을것 같아요"
라고 말하니 뭔가 되게 아쉬워하더라..(내 느낌상??)
그렇게 일 끝내고 갈때는 그냥 시큰둥 하면서 서류에 싸인하고 나왔던것같음
딱 1번 봤음 그 뒤론 안보임.
가끔 이벤트가 생기면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계속 속으로 고민임...